합격자 수기

제40회 신체손해사정사 합격 수기

최oo 0 1926

[40회 신체손해사정사 합격수기]

 

들어가며

 

제가 느낀 이 시험은 한정된 시간에 다같이 합숙해서 치는 시험이 아니므로, 수험생각자가 처한 사연들 속에서 자신만의 공부 방법론을 정립하고 꾸준하게 생활습관을 개선하여 최선의 결과를 얻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주어진 여건이 틀리고 (전업 수업생, 재학생, 실무자, 1차면제자, 3개월 올인, 하루 2시간 1년 투자 등등) 생활형편들도 공부에는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서브노트를 만드는 것이 좋다 나쁘다의 부분도 시간적 여유가 본인에게 있는가 없는가에 따라 여러 합격 수기들을참고하여 자신에게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처음 계획하신 공부의 방향은 앞으로 우직하게 나아가야하지만 변화하는 상황에 따른 전술을 계속 물 흐르듯 변해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단 한가지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합격에 대한절실함이라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 매년 7월달 전후로 누구는 진도가 어디쯤이다 누구는 모의고사에 몇 점을 받았다 카페에선 대부분 잘하는 것 같다 등등그런 생각들은 여러분의 절실한 목표에 방해물들입니다.

만약 누군가 이 시험에 하루 8시간200 1600시간이 필요하다 하더라도 여러분의 노력과 절실함은 그 시간을 800시간혹은 그 이하로 줄이실 수 있습니다. 

 

저는 작년 1차 시험을 가까스로 합격하고 2차 시험에선 올 과락을 (평균30…) 경험했습니다. 당시 합격자 커트라인이 50점 이상이었기 때문에 얼마나 합격과 거리가 먼 공부를 했는지 짐작이 가실 겁니다. 그리고는 올해 5월까지 네 과목 중 단 한과목도 제대로 1회독을 마치지 못 한 상태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데 작년에 올 과락을 경험했다 보니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있고시간이 너무 촉박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시험공부를 하는 동안에도 다양한 합격수기를 참고하며 (다른고시시험수기 포함) 불합격을 피하는 법, 전효진의 독하게합격하는 방법 등의 책도 읽으며 공부 방법론에 대한 고민과 마인드 셋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러분들도비교적 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이 시점에서는 위의 두권의 책은 시간 나실 때 꼭 한번 읽어 보시길 추천 드리며 다양한 합격 수기 중 마음에 드시는건 출력 하셔서 생활에 녹아들 때 까지 자주 읽으시길 추천 드립니다.

 

공부방법론

 

8 4 2 1일 학습법 (하루공부시간 8시간 이상 가능하신 분께 추천 드립니다)

 

전효진 변호사의 책에서 나오는 과목별 회독(순환) 학습법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고시생들도 많이 활용하는데(1순환기 ~ 3순환기 뭐 이런 식입니다) 저희 시험의 경우 수기에 많이 언급되지 않아 몇 자 적어봅니다. 책의내용과 시험 과목은 조금 틀리지만 제가 적용했던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본인에게 강점과 약점인 과목이 있기 때문에 진도를 한번에 못 빼더라도 저렇게 날짜를 정해서 회독하시는 것은상당히 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누군가 에겐 의학이론이 15일은투자해야 1회독이 가능하고 누군가 에겐 7일이면 가능하기도한데 보통은 의학만 15일 잡다가 나머지 과목 흐름도 놓치고 지치면서 초조해집니다. 그냥 8일의 기간 안에 1회독을시도하고 실패하더라도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세요. 나머지 의학 내용은 다른 과목 공부할 때 막히거나 질리면 1~2시간씩추가해서 읽어봅니다. 포인트는 이렇게 하며 진도를 나가며 과목 전체를 스키밍 하는 준비를 본인의 머릿속에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시험은 골고루 과락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하는 시험이지 한 과목 100점을 향해 가는 시험이 아닌 것을 명심합니다.)

 

8 X 4과목 = 32 (1회독)

 

이후 다음은 4 X 4과목16일을 공부합니다. (2회독) 사실 1회독을 했다고 해서 2회독속도가 두 배로 빨라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대략 5일정도 투자하셔도 됩니다.이번에도 다 못 읽더라도 우선 다음 과목으로 넘어갑니다.

 

그 다음은 이틀간 3회독을 실시합니다. 3일씩 투자 하셔도 무관합니다. 8 – 5 – 4 – 3 – 2 -1 로가셔도됩니다. 그래 봐야 3회독에 (8 5 4) X 4과목 = 68일 입니다. 4회독부터는속도가붙어 10일 안에 4과목이 돌려지고 그 담은 한 주에 4과목 시험에 가까워질수록 하루에 두세 과목도 읽어집니다. 저는 마지막주에 오전 두 과목 오후 두 과목을 계속 돌렸습니다. 

 

요약 하자면

8 X 4과목 = 32 (1회독)

5 X 4과목 = 20 (2회독)

4 X 4과목 = 16 (3회독)

3 X 4과목 = 12 (4회독)

2 X 4과목 = 8 (5회독)

1 X 4과목 = 4 (6회독)

총 소요시간 = 92일 입니다. 물론, 계획대로 전부 될 수 는 없습니다. 큰 틀에서 참고하시면 됩니다. 왜냐하면 2차 총정리를 오프라인으로 들으신다면 이동시간 수업시간도감안해야 하며 중간에 슬럼프로 퍼지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포인트는

1. 회독은 늘수록 속도가 붙는다.우선읽고 이해하는 것이 먼저이다. 

2. 마지막 한 주에는 하루에 2과목이상씩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3. 정체된 공부가 아니라 골고루 속도감 있게 한다.

입니다.

 

암기장 or 서브노트

 

저는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7월달 정도에 암기장을 만들었습니다. 불합격을 피하는 방법 책의 내용을 참고했는데 그냥 특별한 건 없습니다. 암기내용을노트에 적고 몇 시간은 그것만 보는 것입니다. 마치 영어 공부할 때 단어장을 외우는 느낌이랄까요? 나중에 회독 속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을 암기장을 통해 느끼실 수 있습니다. 저는근재 자보 / 의학 제3보험을 묶어서 두 권을 만들었고 고쿠요바인더를 이용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초강추 아이템입니다. 노트순서를본인이 업데이트 가능하기 때문에 나중에 진도에 따라 외워진 건 뒤로 보내고 다시 앞으로 보내고 뭐 이런 식으로 공부가 가능합니다.

 

동영상 강의 교재 추천 (Feat. 로이즈 밀코 학원)

 

저는 5월초에 공부를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100일 남짓한 시간에 기본강의를 선택하기엔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생각했습니다.시간이 비교적 많이 남으신 분들은 기본강의를 꼭 들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만 (당연히 회독수가빨라질 테니) 저처럼 100일 정도만 공부하셔야 한다면 총정리강의나모의고사 강의를 들으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총정리는 전 과목이 아니라 선별해서 듣습니다)

 

여기에서 시간이 더 부족하시다면 서울에 사시더라도 온라인 강의를 병행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저는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선택적으로 총정리와 모의고사를 들었는데 특히 자보의 경우 책만 보다가 마지막 시험 10일전에 김영길 교수님 면부책 연습1,2 2배속으로 수강했습니다. 책을 3회독이상한 상태라 크게 무리 없이 마지막 다지기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의학이론

 

5월달에 인스 김정좌 교수님 교재로 기본강의와 총정리를 들었는데 시작이너무 늦어서 개인적인 판단으로 절대 소화하지 못하는 양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교수님도 수업중에 하시는 말씀이 책을 10회독 가까이 해야 하고 미리 연초에 기본강의를 수강한 학생의 눈높이로 진도를빼시다 보니 제가 너무 버거웠습니다.

그렇게 고민하는 와중에 밀코보험에 황현주 교수님 강의를 샘플로 들었는데 저한테 너무 잘 맞았습니다 (소아골절 파트 인데 한번 들어보시길…) 그래서 총정리를 듣고 또괜찮아서 모의고사까지 신청해서 들었습니다. 적중률도 좋았고 굿초이스였다고 생각됩니다.

 

보통 의학이론은 과목 특성상 어쩔 수 없이 70~80개 정도를 집어주고 7~8문제 정도가 적중된다면 황현주 교수님은 30~40개 정도를 강조하셨는데이번에 8문제 정도가 나왔습니다. 파트별로 간략한 설명과출제 포인트 즉 적어야 할 내용들만 딱딱 설명을 해주시는 스타일인데 저에겐 가뭄의 단비였습니다.

 

왜냐하면 의학이론에 투자한 시간을 아껴서 취약한 과목에 더 몰입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답안 작성요령 이라던지 어떤 단어가 추가되어야 10점짜리 답안이며왜 어떤 단어가 빠지면 많이 적어도 7점짜리 답안인지 뭐 이런 내용들이 저에겐 공부할 때 많은 도움이되었습니다.

 

저는 견관절 정복술 문제랑 질병파트 한 문제를 완전히 틀렸는데 그래도 66점이나온걸보니 나머지 답안에서 최소 8점 이상은 받은 것 같습니다. (8 X 8 + @ )

 

아무래도 임상강의 경력이 있으셔서 출제자의 시선으로 가르치시다 보니 가정의학과 교수님이 들어가셔서 어떤 파트는중요하게 생각하고 어떤 파트는 지금까지 출제된 적이 없으며 문제화 하기 좋은 파트에는 어떤 단어가 중요하다 등등의 포인트를 집어주셨던 게 공부할때 엄청 편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남으신 분들은 전략과목으로서 의학 기본서를 여러 번 회독 하시면 좋은데 저는 비교적 분량이 적은총정리 교재를 10회독 정도 했고 기본서는(로이즈 전진경교수님저) 발췌독 했습니다. 시간이 부족했던 저의 경우와 여러분의 경우를 비교하시어본인만의 스타일을 완성하시길 바랍니다.

 

책임근재

 

책임근재의 경우 작년에 구입했던 배민영 교수님 기본서와 약술정리집 그리고 모의고사 강의는 밀코보험의 이동진 교수님수업을 들었습니다. 시간이 좀 더 있었다면 총정리를 듣고 싶었는데 공부 계획이 계속 밀려서 결국 마지막 2주전까지 고민하다가 이동진 교수님의 모의고사 약술파트 강의만 다시 2~3 2배속으로 추가해서 들었습니다.

 

근재 과목은 우선 어느 교수님 교재이든 스스로 2~3회독까지 진도만빼신다면 크게 어려울 것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과목은 자보와 비슷하게 아는 것을 너무 많이 적다가 낭패를 보기 쉬운 과목입니다. 공부 한 것이 많으니배상책임론에 대해서도 너무 깊이 많이 적으려 하고 그러다가 계산문제에서 실수라도 하게 되면 다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다 보니 잘 봤다고생각되는 시험에서 과락이 나오기도 하는 것입니다.

 

저도 초반에 답안 작성시에 계속 시간도 부족하고 배상책임론에 대한 서술부분의 논리 흐름도 엉망이고 내용만 많이적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동진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 이런 부분을 많이 코칭 받을 수 있었는데예를들면 채점자는 핵심어를 포인트로 보기 때문에 어떤 파트에선 이 단어를 적어줘야 좋은 점수를 받고 못 적으면 내용이 풍부해도 낮은 점수를 받는다는내용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회독수가 늘어날 때 이런 부분들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시험 막바지에는 그 단어들을 위주로 책을 내용을 발췌독 하면 빠른 속도로 한과목이 읽어집니다.

 

그리고 배민영 교수님의 약술대비 문제집은 올해도 미친 적중률을 보여주셨는데여러번 읽고 숙지하시는 걸 추천 드리며 내용이 좀 많기 때문에 자신만의 답안을 작성 할 수 있도록 여러 번 연습해서 가시길 추천 드립니다.

배민영 교수님 약술집은 문제 자체가 거의 그대로 복사한 수준으로 나오기 때문에 아는 내용이라고 너무 신나게 적다가시간과 양이 초과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글씨 쓰는 속도가 빠르시면 상관이 없지만 효율적으로 작성하셔서골고루 좋은 답안을 제출하시면 더 높은 점수를 받으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3보험

 

3보험은 작년에 구입한 로이즈 배원식 교수님 교재를 기본서로 했고강의는 밀코에서 배원식 교수님 강의를 모의고사로 들었습니다. 역시총정리도듣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올해 시험의 가장 큰 핫이슈는 귀의 장해와 6분법의배신(?) 이었는데 저는 다행히 배원식 교수님께서 모의고사도 문제로 집어주시고 기본서 내용에도 포함된내용이라 크게 당황하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너무 감사한 마음에 로이즈 학원 간담회에서 만나 뵙고 여쭤보니6분법은 실무에 많이 쓰인다고 출제 가능성이 높았다고 하셨습니다.

 

3보험은 정말 시험 직전까지 토나 올 정도로 외우는 과목인 것 같습니다.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의학은 전체 틀을 잡으면 비슷하게 라도 적으면되는데 제3보험은 약관의 내용을 그대로 복사해야 하니까 개인적으로 암기할 때 너무 힘들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암기펜까지 동원했습니다. 인터넷에 파는 건데 효과가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원식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방법인데 책 말고 따로 파트별 약관을 뽑아서 책상에 붙이든 들고 다니든 자주읽고 숙지하세요.  보통약관 / 장해분류표 / 상해보험 등등 필요한 내용을 약관만 계속 보면서지급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다시 기본서로 돌아오면 실력이 많이 향상됩니다. (보험사홈페이지를통해 약관을 받으셔도 되고 집에 가입하신 보험 약관을 찢어서 들고 다니셔도 됩니다. 자보도 따로 소책자를구해서 들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자동차 보험

 

자동차 보험은 김영길 교수님의 기본서를 여러 번 읽고 마지막에 면부책 실수가 계속 나와서 면부책 연습 1,2 강의를 시험 직전에 온라인 강의로 들었습니다. 자보 과목은교수님들의 스타일과 이론이 조금씩 틀리기 때문에 한 교수님을 선택해서 꾸준하게 자신의 논리를 완성해 나가시면 됩니다.

 

김영길 교수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것은 논리의 흐름이었습니다. 제생각에도 판례문제 자체가 논란이 많아 결국 대법원까지 그 머리 좋은 사람들끼리 싸운 사안인데특히 2015년도 문제는 논란이 많은 판례가 문제로 출제되었기 때문에 결국 어떤 문제가 나와도 본인의 논리를 채점자에게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시간적 여유가 많으신 분들은 기본강의부터 꾸준하게 실력을 쌓으시면 좋습니다. 그런데저처럼 시간이 촉박한 경우에는 면부책 연습강의를 개인적으로 추천 드립니다. 필수 사항은 아니지만 제가원래 시험 2주전까지 면부책의 논점을 계속 한두 가지 놓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답안을 작성하다가 논점을 놓쳐서 처음부터 다시 풀고 지우고 돌아가서 또 다른 내용을 적는 악순환이 반복되었습니다. 내용은 많이 암기한 것 같은데 내용을 버무리고 한번에 딱 맞는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계속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김영길 교수님 답안 틀에 맞춰서 적는 연습을 2주간거의매일 했고 40점짜리 문제는 무조건 5분정도 투자해서 모든논점과 답안 내용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작성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덕분에 시험을 몇 일 앞두고는 크게실수하는 일이 없었고 시험장에선 조금 안심하고 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었습니다.

 

생활관리

 

작년의 경우에 일을 병행하다 보니 공부시간도 촉박하고 술자리를 가지면서 엉망으로 공부했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른각오로 집중력 있게 100일정도 버틴 것 같습니다. 100일을버티기위해선 우선 첫 번째로 술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고(너무 당연하지만 저는 올해 초반 100일정도를 이틀만 빼고 술을 마신 적도 있었습니다 ㅠ) 육식을멀리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고기를 소화시키는 게 에너지를 많이 소모 한다고 봤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로는 오후에 조금이라도 가볍게 운동을 해줬습니다. 체력을 늘리기위한 운동은 아니었고 그냥 하루 종일 앉아있으니 척추에 부담이 되어 간단한 스트레칭과 러닝 정도로 컨디션을 유지했습니다. 세 번째로는 저녁을 안 먹었습니다. 밥심으로 일하고 공부하는 나라에서무슨 소리냐 하시겠지만 저는 밥만 먹으면 잠이 와서 점심을 최대한 늦게 먹고 (3시 전후) 7시정도에 깔라만시 같은 음료를 1리터 정도 마시고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 하루에 1시간씩 100일을 세이브 했기 때문에 저는 100시간 / 10시간 = 10일 정도를 남들보다 더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막바지로 갈수록 하루의 가치는 점점 커졌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잠은 무조건 7시간 이상 잤습니다. 하루 종일 잠을 안 자려고하니 최소 7시간은 자야 될 것 같았습니다.

 

마인드 컨트롤

 

미국에는 대륙을 횡단하는 엄청나게 험난한 코스가 있다고 합니다. 수천키로에달하는 거리를 지나야 하는데 중간중간에 곰도 만나고 야생동물과 야영 취침 등 어려운 상황도 많습니다. 그래서이러한 험난한 코스를 지나고 극복한자만이 정해진 기간 안에 완주의 기쁨을 누릴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거기서 단 하나의 철칙이 있는데 그것은 혼자 횡단을 해야 성공한다는 것입니다. 누군가와 함께 횡단하게되면 때로는 상대방을 기다려야 하고 때로는 상대방의 속도에 내가 맞추다가 다치거나 뒤쳐져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올해 시험 발표 직전에 예상 커트가 50점 중반이었습니다. 작년 커트보다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죠. 그런데 결과는 다시 40점대 초반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저는 초반에 공부를 하다가카페에만 들어오면 제 페이스가 너무 느리다는 생각에 자신감을 많이 잃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나보다 더 힘들게 공부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냥 제가 계획한 진도에만 집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내가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파악하는 것(메타인지)이 중요하지 남이 나보다 더 많이 아는 것에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학창시절단체로 오래 달리기를 할 때 꼭 맨 마지막에 달리면 더 힘들고 앞에서 달리면 유독 쉬운 느낌이 드는 것도 이와 비슷합니다. 뒤에서 쫒아가는 느낌으로 달리시면 금방 지칩니다.

 

처음에 말씀 드린 절실함과 용기를 가지고 자신만의 속도와 공부 법을 믿으신다면 분명히 합격의 기쁨을 누리시게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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