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제35회 1종 손해사정사 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손해보험사에 근무 중입니다. 학창시절 저를 보험인의 길로 인도해주셨던 이동진 교수님께서 후학양성을 위해 새롭게 학원개설을 하신다하여 미약하나마 제 합격수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남깁니다.

제가 공부할 당시에는 시험제도가 변경 전이라 지금과는 상이한 점이 있음을 이해하시며 읽어주실 것을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1차 시험과목으로 보험계약법, 보험업법, 그리고 손해사정이론이 있습니다.

보험계약법의 경우 기초적인 부분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 경우엔 상법조문을 암기하는 것부터 시작하였고, 1~3월까지 보험계약법 교재를 최소 3번 이상 정독하시기 바라며, 이를 바탕으로 3~4월에 접어들면서 어려운 판례공부 및 기출문제를 풀었습니다. 특히, 보험계약법의 경우 법학과가 아닌 이상 이해하기 힘든 법률적 이해도를 필요로 하므로, 문제풀이반 수업을 반드시 수강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둘째, 보험업법은 단순 암기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과목으로서 강의에서 중요한 부분을 체크해주시면 그 위주로 암기하시기 바랍니다. 보험업법은 처음부터 공부하기보다 1차 시험 한 달 전부터 집중공부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손해사정이론의 경우 보험제도 총론 및 기초이론을 중점적으로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학원수강과 별개로 개별공부하실 때에는 보험계약법과 중첩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함께 공부하신다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2차 시험공부 과목에는 책임·화재·기술보험 등의 이론과 실무, 해상보험의 이론과 실무, 회계원리가 있으며 이는 선택형 시험인 1차 시험과는 달리 논술형 시험입니다. 제 경우 해상보험의 이론과 실무 과목은 공부하지 않았고, 회계원리 과목은 1차 과목이기에 논술형 시험에서의 공부 tip을 전해드리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책임·화재·기술보험 등의 이론과 실무 과목에 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해당 과목은 업계 실무자가 아닌 이상 학생 및 관련 전공자가 공부하기엔 어려운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저 역시 학창시절 주변인 중 홀로 1종을 공부하다보니 용어 하나 이해하는 것에도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원수강을 통해 시험 배점이 큰 계산문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고, 이론문제의 경우 개인적으로 예상시험문제를 200여 가지를 만들어 이를 하루에 최소 1번은 쓰면서 암기하는 일을 반복했습니다.

수험기간 중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수강생들이 경험하는 가장 나태해지는 시기는 1차 시험 합격 직후입니다. 1차 시험합격에 따른 안도감과 그동안 놀지 못해 억압되어 있던 감정이 초심을 흐트러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시험제도 변경에 따라 과목수가 늘어 시간이 촉박하다는 사실을 늘 상기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공부 방법에 연연하지 말고 본인 스타일대로 routine을 정해놓고 이를 반드시 이행하신다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격증 취득을 통해 업무 전문성을 확보하고자하는 업계 선후배님들과 보험업계에 첫 발을 내딛기를 열망하는 취준생 여러분 모두 보험업계의 선후배가 되어 함께 일할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